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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기술愛
KOGAS-Tech Webzine

2020 VOL.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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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Pick, 믿고 가는 여행

바다와 함께, 풍경과 함께, 제주도

제주도의 풍경은 아름답다. 여행이라면 제주도라는 말이 있을 만큼,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과 어느 집이든 예쁘게 쌓인 돌담이 가는 발걸음을 붙잡는 곳. 이색적이면서도 사뭇 정감이 가는 곳, 제주도.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다면, 이참에 제주도로 주말 여행 한 번 훌쩍 떠나보자.

아르떼뮤지엄

주말과 함께 시작하는 이번 여행은 제주 아르떼뮤지엄에서 시작했다. 아르떼뮤지엄은 스피커 제조 공장으로 사용되던 1,400평, 최대 10m 높이의 공간을 미디어아트전시관으로 탈바꿈 시켰다. 자연을 주제로 전시된 10개의 미디어아트는 빛의 정원/ 꽃/ 파도/ 해변 등을 소재로 색다른 공간을 만들어 냈다.

섬세하게 연출된, 끝없이 펼쳐진 작품들을 보고 있자니 그 규모에 압도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작품들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해서, 다음 여행지인 새별오름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ARTE MUSEUM
제주시 애월읍 어림비로 478(어음리 1503)
매일 오전 10:00 ~ 오후 8:00(2020년 12월 18일부터)
성인 : 15,000원 / 청소년 : 12,000원 / 어린이 : 10,000원 / 특별요금 : 8,000원(2021년 1월 1일부터)
T. 064-799-9009
아르떼뮤지엄 홈페이지

새별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 59-8
064-728-2752

아르떼뮤지엄에서 새별오름까지는 차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 있다’는 뜻의 새별오름은 그 뜻처럼 벌써 내려앉기 시작한 햇빛을 받아 반짝였다. 30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지만, 정상에서는 제주도 서쪽의 아름다운 해변과 비양도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저녁노을이 질 때 새별오름 정상에서 마주하는 황금빛 일몰과 금빛으로 물든 억새가 만드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줬는데, 이런 풍경 때문인지 많은 사람이 오름 정상에 올라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구경하는 것은 또 다른 재미였다. 새별오름에 온 김에, 가까운 거리의 성 이시돌 목장, 왕따나무에 한 번 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노을이 지고 나니 허기가 졌다. 제주‘島’에 온 만큼,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러 가기로 했다.

쌍둥이 횟집

저녁때가 다되어 도착한 ‘쌍둥이 횟집’은 여행객과 제주도민들로 북새통이었다. 쌍둥이 횟집은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현지인 맛집’이다. 시장의 작은 횟집으로 시작해서 관광객뿐만 아니라 미식가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 지금처럼 커졌다고 한다.

굴, 전복, 고등어, 소라 등 싱싱한 해산물뿐 아니라 돈까스나 샐러드 같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눈앞에 있으니 잊었던 허기가 올라왔다. 한바탕 정신없이 먹고 후식으로 나온 팥빙수를 먹으며 부른 배를 통통, 두드렸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496-18
매일 오전 11:00 ~ 오후 11:30
T. 064-762-0478

카페 VEKE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신효동 효돈로 54
매일 오전 11:00 ~ 오후 6:00(매주 화요일 휴무)
T. 064-732-3828

다음 날 아침 일찍 찾은 카페 VEKE는 엄청난 규모와 멋을 자랑하는 정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사장님이 수십 년간 직접 씨를 뿌려 키운 나무와 화초들이 색다른 풍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었다. 정원과 카페, 식물을 판매하는 판매장이 합쳐진 VEKE는 정원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음료, 빵 등의 디저트를 즐기며 창 밖의 식물들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보고 있자니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따로 없었다. 음료 한 잔 값에 정원의 풍경을 같이 즐길 수 있으니, 식물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찾아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며 끝나가는 여행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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